당 수치가 높을 때 나타나는 증상 알아보기
당뇨병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로,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혈당 수치가 높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은 어떤 신호를 보내 혈당이 높다는 것을 알려줄까요? 이번 글에서는 당 수치가 높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3대 증상
당뇨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다뇨(多尿): 소변량이 많아지고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됩니다.
- 다음(多飮): 심한 갈증으로 물을 자주 마시게 됩니다.
- 다식(多食): 배고픔을 자주 느끼고 음식을 많이 먹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혈당이 180mg/dL 이상으로 올라갈 때 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신장에서 포도당을 재흡수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 소변량이 증가하고 갈증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또한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배고픔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항상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할 수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당의 미묘한 신호들
앞서 언급한 3대 증상 외에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다음과 같은 미묘한 신호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증
-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시력 변화
-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 발생
- 상처 회복이 느려짐
- 감정 기복이 심해짐
이러한 증상들은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몸의 여러 기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은 고혈당으로 인해 눈의 수정체가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또한 피로감과 무기력증은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에너지 생성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증상입니다. 혈당의 급격한 변화는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우울감, 불안감, 짜증 등의 감정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감정 상태가 지속된다면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 증상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급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급성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므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심한 구토와 복통
- 호흡이 빨라지고 과일 향이 나는 숨
- 극도의 탈수 증상
- 의식 혼미나 혼수 상태
이러한 증상들은 혈당이 매우 높은 상태(보통 250mg/dL 이상)에서 나타나며,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하지만 제2형 당뇨병 환자도 심한 감염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러한 급성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지금까지 당 수치가 높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인 다뇨, 다음, 다식부터 피로감, 시력 변화, 감정 기복 등의 미묘한 신호들, 그리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급성 합병증의 증상까지 다양한 신호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 중 하나라도 지속적으로 경험한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당뇨병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 지금 귀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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